마지막 3일차 방문객 하울입니다. 제가 구매한 것들, 좋아하는 것들을 나누는 것도 즐겁지만, 다른 사람이 좋아하는 것과 그들의 취향 이야기를 듣는 건 늘 흥미로운 일인 것 같아요. 그리고 랜덤으로 선정된 인터뷰이들이 모두 책이나 디자인 관련 분야에서 일하고 있었다는 점도 신기했습니다. 그럼 UE17 하울을 통해 관람객분들의 취향을 함께 들여다볼까요?
총 10번 정도 방문한 것 같아요. 한남동에서 열리던 시절 6,7회쯤부터 갔던 것 같고, 일민 미술관에서 했을 때도 한 번 방문했고 북서울미술관에서 열리고 나서는 매년 방문했어요. 다들 먼 곳에서 열린다고 많이 하시는데 저는 집에서 가까워서 좋아요.
⚈ 오늘 산 책이나 굿즈 중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은?
강아지 일러스트가 표지에 있는『너의 인사』책이요. 이 책으로 작가님 그림을 처음 보게 되었는데요. 책이 참 귀엽고 아름다워요. 그리고 언리미티드 에디션 한정 구매 특전도 있어서 더 좋았습니다.
⚈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스는요?
멋졌던 부스들이 참 많았는데요. 김수진 작가님 부스로 하겠습니다. 작가님의 블랙 앤 화이트 그림이 참 좋고, 그게 드러나게 부스도 꾸며져 있어서 좋았어요. 책도 구매했는데요. 『MAGNET BOOK』인데. 직접 만드신 마그넷들을 촬영한 사진들과 그림으로 이루어져 있는 책인데, 마그넷의 물성이 책으로 표현된 게 신기하고 시각적으로도 멋졌어요.
2회차 방문입니다. 지금 출판사에서 일하기도 하고, 이전에 일하던 곳 때문에도 아는 분들이 이번 UE17에 많이 나오셨더라고요. 아는 분들 부스에 들러서 이것저것 구매하고 선물도 받고 했더니 이렇게 가방이 가득 찼네요...?
⚈ 오늘 산 책이나 굿즈 중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은?
다 좋긴 했는데 한 권을 고르자면, 2층 LASTzCOPY 부스에서 구매한『umipodo』책으로 할게요. 이 사진들을 보세요. 정말 아름답지 않나요? 그리고 이 책을 구매하니 이 포스터들이랑 가방도 주셨습니다.
⚈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스는요?
부스 이름은 잘 기억이 안 나는데...뮌헨에서 오신 어떤 분의 미래로 가는 티켓을 팔았어요! 그곳이 흥미로웠습니다!! (*리포터가 인터뷰 후에 찾아보니 Edition Taube 부스인 것 같습니다.)
많은 분들이 하울 콘텐츠를 좋아하는 이유는 서로 다른 취향을 엿볼 수 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오늘 인터뷰한 분들만 보아도 추천 아이템이 하나도 겹치지 않는다는 점이 놀랍고도 재미있었어요. 저도 리포터라는 핑계로, 그동안 궁금했던 '다른 사람들은 UE에서 무엇을 사는지' 맘껏 들여다볼 수 있어서 즐거웠습니다. 제가 산 책과 굿즈들과도 겹치지 않는다는 점이 오히려 더 흥미롭달까요. 그럼 이만, 첫날부터 마지막 날까지 정성스레 준비한 하울 뉴스레터를 마무리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