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E17 첫 번째 날, 땡떙 리포터가 구매한 책과 굿즈들을 소개합니다. 하루 종일 이곳저곳을 바쁘게 돌아다니며 사진 찍고 취재하느라 정신이 하나도 없었는데요. 그래도 소개만 할 수는 없잖아요? 오늘 행사가 막이 내리기 한 시간 전, 하루종일 돌아다니며 눈으로만 찜해두었던 제품들을 빠르게 구매해 나왔습니다. 당연히 2층 UE 공식 포토부스에서 인증샷도 야무지게 남겨왔고요. 오늘 몇몇 분들도 부스에서 인증샷을 찍어가는 모습을 봤는데, 망설이지 말고 꼭 찍어보세요! 사진도 멋지게 나오고, 내 취향이 한눈에 보여서 더 재미있더라고요.
고양이가 알려주는 세상
[M-12 검정프레스]
『고양이가 알려주는 세상』은 아카세가가와 겐페이가 잡지 《네코비요리》에 2001년부터 2007년까지 연재한 글을 엮은 작품으로, 고양이와 함께하는 일상 속에서 발견한 사소하지만 의미 있는 장면들을 담고 있습니다.
⚈ 오픈 하루 전날 설치 현장 스케치를 담으면서 대표님과 인터뷰를 하며 행사가 오픈하면 바로 사야겠다고 생각한 책이었어요. 정성 가득한 책에 귀여운 고양이에 대한 책이니 안 살 이유가 없었달까요. 귀여운 '엉뚱 고양이' 키링도 있으니 같이 세트로 구매하시길 추천드립니다.
든든하게, 도쿄의 정식집
[M-12 검정프레스]
'고독한 미식가'의 주인공 마쓰시게 유타카가 아르바이트한 중식당에서 120년 동안 묵묵하게 영업을 이어온 노포 식당, 그리고 한국 연예인도 도쿄를 방문하면 꼭 찾아간다는 한식당까지 사람들의 뱃속을 언제나 든든하게 채워주는 도쿄의 정식집 25곳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 이번 UE17로 처음 알게 되었지만 이미 검정프레스의 팬이 된 것 같은데요. 멋진 사진과 알찬 내용을 훑어보고 이 책도 함께 데려왔습니다.
SUNNY BIER KLUB
[I-18 이하여백]
‘낮에 마시는 맥주’라는 작고도 여유로운 순간을 기록하는 프로젝트 브랜드입니다. 햇살, 맥주, 대화, 그리고 그 곁에 놓인 책과 문장들 사소하지만 잊기 싫은 낮의 기억들을 아카이빙합니다. 이 책은 맥주를 빌미로 함께 나눈 순간, 시간과 태도를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여러 차례의 목업과 샘플링을 거쳐 마침내 한 권의 책으로 완성되었습니다.
⚈ 낮에 마시는 맥주로 아카이빙을 엮어 책을 만들 수 있다니, 이런 책이야말로 저는 독립출판물의 묘미라고 생각하는데요. 감각적인 사진들과 맥주와 함께한 순간들을 저도 엿보고 싶어 구매했습니다.
Perimeter 10 Year Anniversary Tote
[L-11 Perimeter Editions]
AS Colour의 헤비 캔버스 토트백에 No. 7 프린트 하우스가 실크 스크린 프린팅을 진행했으며, 거싯이 있는 더블 핸들 디자인입니다. 디자인은 나렐 브루어(Narelle Brewer)가 맡았습니다.
⚈ 벽에 걸려 있는 토트백을 보고 바로 눈이 가서 살 수밖에 없었어요. 짙은 녹색 백에 핑크 텍스트 / 카멜색 백에 블루 텍스트 둘 중에 엄청 고민하다가 카멜색을 골라서 데려왔습니다. 덕분에 구매한 책들도 담고 편하게 쇼핑할 수 있었어요. 디자인에 혹해서 샀지만 짱짱한 캔버스 재질이라 더 마음에 들어요.
이 세계 고양이들
[A-9 엠디랩프레스]
이민재 에디터가 1년 간의 세계여행 중 만난 고양이를 찍고 관찰하며 모은 순간들을 모은 포토북입니다. 길 위의 고양이들은 누군가의 손길을 기다리지 않아도 세상을 바라보는 자기만의 방식을 알고 있는듯 했습니다. 그 조용한 자유로움과 평화가 이 책을 읽는 독자분들께도 전해지길 바라며 엮었습니다.
⚈ 이미 제가 발행한 이전 뉴스레터나 구매 리스트 들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저는 심각한 고양이 덕후입니다. 고양이 좋아하는 사람으로서는 안사고 지나치기 쉽지 않은 책이었달까요.
zara.css
[K-2 zine zine zara]
이 책은 CSS의 세계를 동물 자라에 비유하여 설명하고 있습니다.
⚈ 이 책은 제가 구매한 책들 중, 아니 UE17에서 가장 작은 사이즈의 책인 것 같은데요. 가장 첫 번째 하울 사진에서 이 책을 발견하셨나요? 정말 엄지손가락만 한 책입니다. 그냥 귀여워서 샀어요. 실물로 보면 더 귀여우니 꼭 부스 가서 구경해 보세요.
[J-2 Terry Bleu]
📔 브라운 배경에 연노란색 책 캐릭터 엽서는 여기서 구매했고요.
[E-6 etc blank]
🐱 고양이가 26년 캘린더를 손에 끼고 있는 입체적이고 귀여운 엽서는 여기서 구매했습니다.
오늘 하루 동안 제가 구매한 책과 굿즈들을 한 번에 정리해 소개해드렸습니다. 살까 말까 고민하던 것들도 있어서, 남은 이틀 동안 더 구매하게 될지도 모르겠네요. 제 구매 리스트 중 관심 가는 아이템이 있었다면 꼭 해당 부스에 들러 직접 구경해보세요. 오늘 사온 것들을 보니, 행사 전에 참가팀을 소개하면서 위시리스트에 넣어두었던 제품들과, 오늘 현장을 돌며 반해버려 바로 구매한 것들이 반반 정도 섞여 있더라고요.
여러분도 계획적인 소비와 즉흥적인 발견을 모두 즐겨보시길 바랍니다.
내일부터는 관람객들의 장바구니를 열어보는 ‘방문객 하울’을 소개할 예정이니 기대 많이 해주세요. 포토부스 앞에서 제가 인터뷰를 요청드리면, 망설이지 말고 꼭 참여해주시고요. (참여자에게 드릴 작은 선물도 준비해두었습니다. 🧢) 그럼 우리는 내일 또 현장에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