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하루 앞으로 다가온 UE17. 축제 하루 전날, 치열한 설치 현장의 비하인드 컷을 담아왔습니다. 그동안 방문객으로만 축제를 찾았을 때는 완전히 세팅이 끝난, 사람들로 가득 찬 현장만 보곤 했죠. 그런데 하루 전날, 아직 비어 있는 공간에서 각 팀이 열심히 부스를 꾸미는 모습을 보니 새삼 낯설고도 신선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누구 하나 대충 하는 사람 없이 한 명 한 명 자신의 작업물을 더 잘 담아내기 위해 몰두하는 열정 가득한 눈빛과 모습으로 가득했습니다. 그 진심 어린 순간들을 지켜보니 한편으로는 뭉클하기까지 했어요. 내일부터 3일간 이어질 모두의 축제, 그 시작을 준비하는 현장을 미리 만나보세요!
yyin은 대만을 기반으로 하는 [독립 예술 출판 프로젝트]로, 『yyin. volume 1』을 통해 현대 사회에서 '陰性(yin)'의 다양성과 흐름을 탐구합니다. LGBTQ+ 커뮤니티 및 다양한 아티스트와 협업하며 “유동하는 정체성”을 주제로 실험적인 그래픽 아트워크를 제작하고 있습니다.
⚈ 언리미티드 에디션에 몇 번쨰 참가인가요?
이번이 언리미티드 에디션 첫 참가입니다. 일본 아트페어나 다른 해외 아트페어에는 세 번 정도 참가한 적이 있어요. 언리미티드 에디션은 일본, 대만, 중국 등에서도 이미 유명한 아트북 페어라 예전부터 잘 알고 있었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직접 참여하게 됐습니다.
⚈ 이번 행사에서 가장 소개하고 싶은 책
『yyin.volume 2: MOSTER』
대만의 다른 출판물들도 함께 소개하고자 dmp editions의 다양한 책들을 가져왔지만. 가장 소개하고 싶은 건 『yyin.volume 2: MOSTER』입니다. 이번 호는 ‘괴물’을 출발점으로, 언어로 포착하기 어려우면서도 끊임없이 생성되는 음성(陰性)의 에너지에 집중했습니다. 8개의 창작팀이 각자의 시선으로 이를 해석하고 담아낸 결과물이에요. 매거진을 만든 퍼블리셔와 작가가 직접 부스를 지키고 있으니 궁금한건 뭐든 편하게 물어봐주세요.
⚈ UE17 행사를 통해 바라는 점
2번째 매거진을 총 60권 가지고 왔어요. 목표는 이걸 모두 판매하고 돌아가는 것! (웃음) 그리고 현재는 성수동의 비주얼 콜렉트에만 입고되어 있지만, 이번 페어를 계기로 더 많은 한국 독자분들께 소개되어 새로운 서점들에도 입고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전 뉴스레터 'vol.2 이번 UE17에서 꼭 보고 싶은 참가팀'들에서도 소개했던 팀으로, 예술, 건축, 여행, 사진, 문학 등 형용할 수 없는 다양한 감각을 제안하는 출판사입니다.
⚈ 언리미티드 에디션에 몇 번쨰 참가인가요?
이번이 첫 번째 참가입니다. 예전에는 중견 출판사에 재직하던 시절에 신청했었는데, 아마도 회사의 규모 때문인지 선정되지 못했어요. 그 후 독립해 지금의 출판사를 시작했고, 이번에는 직접 만든 출판사 이름으로 처음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 이번 행사에서 가장 소개하고 싶은 책
『고양이가 알려주는 세상』
좋아하던 작가 아카세가와 겐페이의 책을 번역해 한국어판으로 선보이게 되었습니다. 일본에서는 이제 구할 수 없는 이 책을 위해 직접 도쿄에서 원서를 구입해 스캔과 후보정을 거쳤고, 한국어판만의 디자인과 제작까지 세심하게 준비했습니다. 제목이 인쇄된 비닐 커버나 포인트가 되는 은색 종이 등, 제작해주신 분이 팔아서 남는게 있냐고 하실 정도로 욕심을 담아 만든 책이에요. (웃음) 이 책의 번역과 편집을 맡은 서하나 님도 '갈매기 자매' 부스로 이번 UE17에 함께 참여하고 있으니, 그 부스도 꼭 들러보세요.
⚈ UE17 행사를 통해 바라는 점
판매도 좋고, 행사에서 많은 분들을 만나는 것도 좋지만, 결국엔 저희 출판사와 책을 꾸준히 좋아해 주는 팬층을 만들고 싶어요.
디자이너 김수민이 운영하는 디자인 스튜디오입니다. 일러스트를 활용한 디자인 작업을 해왔습니다. 이번 UE17에서는 '종이 인형 시리즈 작업'을 선보이려 합니다.
⚈ 언리미티드 에디션에 몇 번쨰 참가인가요?
티티티 하우스로 혼자 참가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에요. 이전에는 기다란과 팀을 이뤄 2022년, 2023년 두 번 함께 참여했어요.
⚈ 이번 행사에서 가장 소개하고 싶은 책
『how to get up in bed』
종이인형은 늘 조금 무기력하지만, 그래도 열심히 살려고 노력하거든요. 이번 미니북은 그런 종이인형이 하루를 활기차게 보내기 위해 침대에서 일어나는 법을 담았어요. 그리고 2026년 캘린더도 새로 만들어왔으니 부스에서 마음껏 구경해주세요.
G-3 일상의실천 부스 설치 현장
A-30 북다마스 부스 설치 현장
J-2 Terry Bleu 부스 설치 현장
행사 하루 전 날 설치 현장에서 참가팀들의 에너지 뿜뿜 전달받고, 분량 조절 실패로 간신히 하루가 끝나기 전 마감한 설치 현장 스케치 뉴스레터를 보냅니다. 그만큼 땡땡 리포터가 신나서 기대 중인 상태이니 양해 부탁드려요. 우리는 내일부터 축제의 현장에서 만나요...!🗯️